빚테크를 이용해서 부채의 걱정을 덜어내자
2015.04.05 20:05

빚더미에 오른 가계의 부채가 그것입니다.
빚의 사연은 가지각색이다. “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”는 속담처럼 지금 당장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없으니 일단 질러서 생긴 빚도 있고, 경기침체로 소득이 감소하자 어쩔 수 없이 늘어난 생계형 부채도 있을 수 있으며, 지렛대 효과를 기대하며 무리하게 얻어 쓴 주택담보대출일 수도 있습니다.
각각의 사연으로 빚더미에 깔려있는 서민들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금리인상이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것 같아 두렵기만 합니다.
‘빵꾸똥꾸’인 부채를 벗어나려면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.
빚은 언젠가 갚아야 할 부채입니다. 어떻게 대출을 상환할 것인지 자신만의 기준이 없으면 절대해결할 수 없습니다. 이제 부채를 규모 있게 운용하면서 부채의 걱정에서 벗어나 가정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.
1.가계대출의 규모는 금융자산의 30%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
일반적인 30~40대 가정의 금융자산은 연봉의 2배가 넘지 않습니다. 가계의 부채가 30%가 넘으면 실직과 같은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경우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. 금융위기의 주범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은 물론 아일랜드 부도 선언, 두바이 월드의 모라토리엄 등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가, 다국적기업, 국가펀드 등 빚 앞에는 장사가 없습니다. 일반 가정은 이보다 취약하므로 부채가 금융자산 대비 30%를 넘도록 하지 말아야 하며, 넘었으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.
2. 이자비용은 소득의 20%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.
매월 지출하는 이자비용이 월수입의 20%를 넘는 가정은 자산증식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. 일반 가정은 생활비, 치솟는 사교육비로 저축할 여력이 부족합니다. 여기에 원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20%를 넘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자산을 늘릴 수 없습니다. 이자는 자산이 아니라 비용입니다. 최우선적으로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.
3. 원금상환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.
빛이 빛을 만든다고 합니다. 미리예금이나 적금 등을 통해 대출 상환 자금을 마련해 두지 않으면 만기에 또 다른 빛을 얻어 해결해야 합니다.특히 빚만 갚고 있다가 실직을 한다거나 사고등을 당해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대출이자의 연체에 따른 부채의 일시 상환요구가 올 수도 있거나 또 다시 대출을 통해 가계를 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. 원금상환을 미리 준비하면 사고나 실직 등이 발생해도 원금상환에 문제가 없으며 비상예비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더 이상의 빚이 늘어나지 않게 됩니다.
4. 빚과 저축은 공존할 수 없다. 저축과 투자를 포기해야 합니다.
빚이 남아 있는데 정기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거나 적립식펀드를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.
예적금금리는 대출금리를 따라갈 수 없고 금리가 인상되면 상환이자는 즉시 반영됩니다. 적립식펀드도 마찬가지 입니다.
대출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빚 상환보다 투자를 하다 보면 작은 손실에도 안절부절 해지고 더 큰 손실을 보기 전에 환매하고픈 욕구로 기다리지 못하고 정리합니다. 반대로 이익이 났을 때도 빚에 눌려 더 기다리지 못하고 팔게 되므로 만족스러운 수익을 가져가지 못하게 됩니다. 기존 대출금을 빨리 정리할수록 자산을늘려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.
다만 대출금을 정기적으로 상환하는데 절차상 번거로움이 싫거나, 자신의 성격이나 습관이 돈 관리를 잘 못해 잦은 연체를 하는 사람은 강제 저축을 위해 비효율적이더라도 적금을 병존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